소바야일미야 11

학문의 즐거움 (히로나카 헤이스케)

책명 : 학문의 즐거움 지은이 : 히로나카 헤이스케 옮긴이 : 방승양 옛 직장에 근무할 때 선배 되시는 분이 작년에 이 책을 추천해주셨다. 글쓴이 히로나카 헤이스케는 수학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필즈상을 1970년에 수상하였다. 그의 논문은 ‘특이점 해소의 정리’에 관한 것이었다. 특이점이란 대수기하학에서 도형 속에서 선과 선이 교차하는 점 또는 뾰족한 점을 말한다. 이 특이점은 대수의 방정식으로 만들어진 많은 도형에 생기는데, 수학의 실용적 측면에서 보면 적잖게 불편하고 까다롭기 그지없는 존재이다. 이 특이점을 없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것을 ‘특이점 해소’라고 부른다,라고 책 속에 설명되어있지만 솔직히 나로서는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는 않는다. 어쨌든 그는 위대한 수학자 가운데 한 사람이다. 그..

books 2022.01.11

떨림과 울림 (김상욱 교수)

책명 : 떨림과 울림 지은이 : 김상욱 과학은 지식이 아니라 태도다. 사라지는 것은 없다, 변할 뿐이다. 우주보다 인간이 경이롭다. 글쓴이 김상욱은 한 때 부산대학교 물리교육학과 교수로서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았다. 지금은 전국구 교수다. 그의 책 "양자공부"를 읽고 난 후 이번에 읽게 된 책의 제목인 “떨림과 울림” 그리고 저자가 프롤로그에서 말한 아래 문장이 나를 꼬드겨(?) 이해하기 어려운 이 책에 또 도전하게 하였다. “우주는 떨림이다. 정지한 것들은 모두 떨고 있다. 소리도 떨림이다. 빛도 떨림이다. 세상에는 볼 수 없는 떨림으로 가득하다. 인간은 울림이다. 주변에 존재하는 수많은 떨림에 울림으로 반응한다. 나의 울림이 또 다른 떨림이 되어 새로운 울림으로 보답받기를 바란다. 이렇게 인간은 울..

books 2021.12.16

김상욱의 양자 공부 (김상욱 교수)

책명 : 김상욱의 양자 공부 지은이 : 김상욱 나의 몸과 우주는 텅텅 비어 있다!! 나의 몸을 비롯해 세상의 모든 물체는 수없이 많은 원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 원자는 원자핵과 전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 원자의 크기를 부산시 전체의 크기라 할 것 같으면 그 속에 농구공 하나의 크기가 핵과 전자이다. 그래서 원자의 속은 텅 비어 있을 정도이다. 이러한 원자들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 인간의 몸도 텅 비어 있다. 비록 피부와 근육과 딱딱한 뼈가 만져진다 해도 말이다. 인간과 우주는 사실 텅텅 빈 존재이다. 현대 물리학의 핵심은 양자역학이다. 원자의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설명하는 것이 양자역학이다. 특히 전자의 성질을 파악하는 것이 요체다. 어떤 때는 전자가 입자라고 했다. 또 어떤 때는 파동이라 했다. “코..

books 2021.09.29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정재찬 교수)

책명 : 우리가 인생이라 부르는 것들 지은이 : 정재찬 교수 어제도 별생각 없이 하루를 습관대로 살았다. 가끔은 책을 읽으며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깊은 생각은 별안간 어떤 결심을 낳는다. 결심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것은 꽤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어제보다 나은 삶을 위해서는 변해야 한다. 그러한 동기를 가져다주는 책 읽기를 나는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3월에 “2021 원북원부산 올해의 책”이 선정되었다. 일반부 부문에 정재찬 교수님의 이 뽑혔다. 이 책에서 지은이는 여러 편의 시를 소개한다. 그 시를 통해 힘들게 살아가는 독자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한다. 그래서 이 책은 시로 듣는 인생론이다. 가끔씩 고개를 끄덕이고, 슬쩍 미소 짓다가 혹은 눈물도 훔쳐..

books 2021.08.16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사샤 세이건)

책명 : 우리, 이토록 작은 존재들을 위하여 지은이 : 사샤 세이건 옮긴이 : 홍한별 지은이 사샤 세이건은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 세이건의 딸이다. 코스모스는 우주와 태양계, 지구, 인간의 기원과 자연현상을 밝혀주고 있는 책이다. 그리고 작가인 어머니로의 딸로서 인간에 대한 깊은 탐색에 관한 글쓰기를 해왔다. 사샤 세이건은 이 책이 부모님께 바치는 찬사이자 러브레터라고 하였다. 그는 어린시절에서부터 시작하여 친구들과의 교류, 결혼과 육아 그리고 아버지의 별세 이후까지의 삶을 자서전처럼 기록하였다. 언젠가는 인간도 지구도 태양도 다 사라지는 날이 온다. 인간은 길어야 100년 정도 살다 가는 인생이다. 어떻게 살아야 행복한 삶인지 그 하나의 단서를 보여주고 있다. 의미가 있는 특별한 행동은 일종의..

books 2021.07.28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 태 켈러 (Tae Keller)

책명 : 호랑이를 덫에 가두면 지은이 : 태 켈러 (Tae Keller) 옮긴이 : 강나은 이 책은 고등학교 2학년 때 1년을 같이 보낸 나의 친구가 선물한 책이다. 의무감에서 읽어보았다. 하하. 이 책은 아동용 도서로는 노벨 문학상에 해당하는 미국 뉴베리상을 올해 (2021년) 받았다. 할머니로부터 들었던 한국 전래동화에 나오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한 동화이다. 300 페이지가 좀 넘는 장편으로 초등학교 학생부터 성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읽어도 좋을 책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는 3세대 한국계이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십 대 초반의 릴리이다. 릴리는 언니랑 엄마랑 따로 캘리포니아에서 살았는데 홀로 위싱턴에서 사시는 할머니가 몸이 불편해져서 할머니 댁으로 이사 가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릴리의 아버지는 릴..

books 2021.06.21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 유시민

책이름 : 나의 한국현대사 (1959~2020) 지은이 : 유시민 초판은 1959년부터 2014년까지의 우리나라 현대사였다. 이번에 세월호 참사에서 코로나19까지 포함하여 개정판이 나왔다. 이야기가 시작된 1959년은 작가가 태어난 해이다. 60세가 되기까지의 한국현대사의 기록이다. 그의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만 뽑아 재구성해보았다. [초판 서문] 그는 말한다. 모든 역사는 ‘주관적 기록’이다. 과거의 사실 가운데 자신이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한 것을 선택해 자신의 시각으로 해석한다. 사실의 선택과 그것의 해석, 역사 서술의 핵심인 이 두 가지가 모두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2014년은 1959년의 대한민국과 비교하면 거의 모든 면에서 다를 뿐만 아니라 훨씬 더 훌륭하다. 어떤 점이 더 훌륭한가. ..

books 2021.05.21

2021 봄바람, 꽃바람이어라!!

꽃바람 봄이었어요!! 봄은 계곡을 타고 오릅니다. 얼어붙었던 물이 녹고 부드러운 바람이 불어와요. 그러면 봄꽃이 땅속에서 쑥쑥 올라오는 숨소리가 들리죠. 봄은 소리이며 빛깔입니다. 긴긴 겨울의 해쓱한 그리움은 빛깔로 환생하죠. 김윤아의 ‘봄이 오면’을 따라부르고, 하이든의 ‘종달새’에 귀를 기울입니다. 2021.03.17. 창원 비음산 용추계곡과 창원 진북면 의림사, 창원 내서읍 광산사로 꽃마중을 나갔다 왔습니다. 1. 산자고 (창원 용추계곡에서) '산자고'라는 꽃이름을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이런 전설이 전해져 내려옵니다. "옛날 어느 산골에 가난하여 장가를 못 간 총각이 어렵게 결혼하였는데요. 며느리는 시어머니에게 지극한 효성이었죠. 그러나 안타깝게도 착한 며느리의 몸에 큰 등창이 생겼습니다. 시어머..

2021.03.26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우종영 지음)

책명 : 나는 나무에게 인생을 배웠다 지은이 : 우종영 깊은 산속 홀로 선, 황칠나무 같은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세월이 흘러도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나무 같은 친구. 변덕은 좋다. 봄이면 신록과 함께 꽃을 피우고, 여름엔 산을 푸르게 할 만큼 무성한 잎사귀를 매달고, 가을이면 단풍이 들어 땅으로 돌아오는 낙엽이면 좋겠다. 겨울엔 백척간두에 선 수좌처럼 빼빼 마른 나목이면 더욱 좋겠다. 하지만 그에게 내가 품을 수 없는 변화는 싫다. 내가 안을 수 있을 만큼 늘 새로운 모습이면 짱이다. 아직도 한창 코로나 시국. 집 안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 이번에는 나무 의사, 우종영의 책을 읽었다. 그는 30년 동안이나 한결같이 나무와 함께 해왔다.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내었는데 이번에도 나무를 키우고 치..

books 2021.01.29

이기적 유전자 (리처드 도킨스)

책명 :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 지은이 : 리처드 도킨스 특징 : 생물의 기원과 인간에 대한 이해 --------------------------------------------------------- 나의 오래된 물음!! ① 나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② 천지여아동근 만물여아일체(天地與我同根 萬物與我一體) 하늘과 땅은 왜 나와 그 뿌리가 같고, 온갖 만물은 왜 나와 한 몸일까. ③ 부모미생전 본래면목(父母未生前 本來面目) 부모님이 나를 낳아 주기 전에 나의 본래면목은 무엇일까. --------------------------------------------------------- 내가 고등학교에 다닐 때 처음 출간되었다는 이기적 유전자 (the selfish gene)를..

books 2020.12.31